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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스트를 위한 명란파스타 ^^


감기가 지독하긴했다마는,

워낙에 잘 먹고 쌓아둔게 많아서리 그럭저럭 살만해졌다.

아직도 뒤끝이 깨끗질않아 좀 주접스럽긴해도.

남편도 출장가고 없는데 울집 큰넘까지 여행 가 버리고나니

울 작은넘이랑 나랑 둘이서 뭘 해먹기도 참 그렇고...

게다가 감기땜에 뭘먹어도 맛을 잘 모르겠고...

의욕도없고...

어느날은 밥통에 있는밥에 구운김에 간장 고추장만 얹어 먹기도하고

어느날은 떡볶이 사다가 먹고 때우고...그렇게 살았다.

어저께던가..?

울 작은넘, 언니가 보고 싶다고도 그러고...아빠는 언제 오시냐고도 묻더만.

아마도 지가 영양실조로 죽기전에 식구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지? ㅎㅎ

미안한 마음에 뭐라도 해 줄라고 하긴하는데, 왜 이렇게 의욕이 안 생기냐?

 

오늘 오후에는 학원에서 잔뜩 배고픈채로 돌아올 작은넘을 위해 파스타를 만들었다.

냉장고에두었던 명란이 식구가 없다보니 변하게 생겨서

냉동실로 옮기려다 문득 명란 파스타가 생각났거던.

이게 또 먹을만한거에 비해서 느무느무 간단하니,,

딱 귀차니즘에 걸린 나같은 환자를 위한 메뉴가 아니던가??

파스타를 삶을 물을 올려놓고

양상추를 두어잎 썰어놓고, 명란은 가위로 대충 자르고

마늘세쪽 편으로 썰고..구운김도 가위로 싹둑 잘라놓고..

건고추도 두개 꺼내놓고...그러면 준비완료.

작은넘한테 전화를 걸었다.

어디쯤 오냐?

왜?

파스타해 줄라고...

엉? 다 와가...나 뛰어 갈께...뚝.

정말 눈썹을 휘날리며 뛰어왔다. 파스타가 채 삶아지기도전에...ㅋㅋ

 

  울트라 초 간단,, 명란파스타.

오늘은 유효기간이 넘어갈려는 생크림도 좀 넣었으니

명란크림소스 파스타 되시겠다.

 

 

 

안어울릴거 같지만 나름 환상으로 어울리는, 총각깍두기와함께..

 

 

씹히는거 있으라고 양상추를 좀 넣었는데 괜찮았슴.

다만 좀 더 나중에 넣어서 아삭한 식감을 살렸더라면 더 좋았을걸.

 

 

 

 

명란알만 바르기도 귀찮아서 가위로 잘라 넣었는데

이렇게보면 잘 안보여도...

 

 

먹다보면 요렇게 명란이 닥지닥지...

명란이라면 껌뻑 넘어가는 일본사람들이 만든 퓨전파스타지만

우리입맛에도 아주 잘 맞는다.

 

 

 

여기서부터는 꼽사리사진.

울 작은넘, 아예 부엌폐쇄하고 나 몰라라 했던건 아니라는...

이를테면 증명사진이다. ㅎㅎ

 

 

 

신정손님 치르고 남은걸로 해먹인 약식 화히타.

 

 

 

 

남은 야채에 비네그렛드레싱 약간으로 버무려 호두바게뜨에 넣고

작은넘이 좋아하는 브리치즈를 뚝뚝 잘라 넣은

초간단, 성의 살짝 부족한 샌드위치.

 

 

 

 

아침에 억지로 일어나  학원가기전에 아침식사로 먹였는데

이거 넘 맛나다고 그래서..나도 깜짝 놀랐다는..ㅎㅎ

그렇다면 종종 해 먹여야지싶어 브리치즈 세통 묶은거 사다뒀다는 거. ^^;;;

 

이거..신년벽두부터 출발이 영 좋질 않다.

그래두 몸과 마음을 좀 추스르고 일어나야지.

넘어진 김에 쉬어가란다고는 하지만

아프다고 늘어져 있었더니 어째 더 기운이없고..더 늘어지는거 같다.

 

 

 

* 귀차니스트를 위한 명란 파스타

파스타 1인분, 명란1쪽, 매운건고추2개, 마늘 3쪽, 양상추2~3잎, 생크림+우유 1컵

고체육수1/3개, 구운김

1. 파스타는 소금넣은 물에 삶는다.(포장지에 명시된 시간대로 삶는다)

2.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슬라이스한 마늘을 볶아 향을 낸다.

3. 고추도 넣어 매운맛이 우러나도록 볶는다.

4. 생크림과 우유를 넣고 끓으면 명란도 잘게 잘라 넣는다.

   고체육수도 으깨 넣는다.

5. 삶아 건진 파스타와 한입크기로 썬 양상추를 넣고 버무린다.

6. 간이 모자라면 소금, 후추를 더한다.

7. 접시에 담고 김채를 올린다.

 

 

 


찾아 떠나는 여행 하트쟁이의 작은손 갑천뜀바기 바빌론 공부로 도박걸다 늘 푸른 하늘 미모 짱 여우파티 웹리더 엄마23
2008/06/11 17:20 2008/06/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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