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성 중이염
외이도와 중이의 기압이 달라지기 때문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성되는데, 고막 안쪽의 작은 방인 중이의 압력은 대기의 압력과 같아지도록 조절된다.
외이도는 S자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다.
비행기가 급상승하거나 하강할 때 귀가 윙 하고 울리면서 아픈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중이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수도 있다. 스쿠버 다이빙에서도 비슷한 경우를 볼 수 있다. 귓속의 기압을 조정하는 '귀마개'를 하지 않은 채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갔을 때이다. 이것을 항공성 중이염 또는 잠수성 중이염이라고 한다. 두 경우 모두 외부 압력의 갑작스런 변화로 외이와 중이의 기압이 변해서 발생한다.
귀는 외이(겉귀), 중이(가운데귀), 내이(속귀)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외이도 귓바퀴부터 고막까지 이어지는 길을 말한다. 귓바퀴는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 모양을 이루는 것은 연골이며 소리를 모으기 좋게 되어 있다. 귓바퀴 바깥쪽에는 근육이 연결되어 있어서 귓바퀴의 연골을 잡아당겨 펴준다.
외이도의 길이는 어른의 경우 약 3.5cm이다. 완만한 S자 모양의 커브를 그리고 피지선과 이구(귀지)선이 분포되어 귀에 적당한 습기를 주고, 안으로 먼지 따위가 들어가지 않도록 붙잡아 두는 일을 한다. 외이도가 S자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고막이 외기(外氣)압력을 정면에서 받지 않을 수 있다.
고막과 그 뒤에 있는 3개의 작은 뼈(청소골), 그것을 둘러싼 방이 중이이다. 중이에 있는 3개의 뼈를 각각 망치뼈, 모루뼈, 등자뼈라고 하는데, 이것들은 사람의 뼈 중에서 가장 작다.
망치뼈의 한쪽 끝은 고막에 붙어 있어서 청각에 관여한다.
귀가 울리는 것은 중이와 외기의 압력 차이 때문이다.
내이는 중이의 안쪽에 있으며 단단한 뼈로 싸여 있다. 내이는 듣는 일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평형감각에 관여하는 전정기관, 반고리관으로 되어 있다. 반고리관은 모두 세 개가 있는데 몸의 회전을 느껴서 균형을 잡는 일을 한다. 달팽이관은 마치 달팽이 껍질과 같은 모양인데, 소리 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꾸어서 청신경을 통해 대뇌에 전달하는 일은 한다.
외이와 중이는 두께 0.1mm의 고막을 경계로 해서 맞닿아 있다. 보통때 고막은 팽팽하게 펴진 상태인데, 이는 고막 안쪽의 중이의 기압과 외이도의 기압이 대기압과 같도록 조절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행기가 사승하면서 고도가 높아지면 기내의 압력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고, 중이의 기압이 외이도의 기압보다 높아져서 균형이 깨진다. 그러면 고막이 부풀어 오르고 통증과 울리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때 침을 삼키면 코에 연결된 유스타키오관의 근육이 움직이면서 유스타키오관이 열리고, 코를 통해 공기가 바져나가면서 중이와 외이도의 압력이 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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