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음식과 달맞이 빈스빈스
먹을 때마다 후회하는 베트남 쌀국수...
그럴걸 잘 알면서도 이번에 또 먹고나서 후회하고 말았다.
이번엔 달맞이에 위치한 더포에서 쌀국수에 도전해봤다.
3인 세트메뉴 중 에피타이저와 메인 세가지가 묶여있는 녀석으로 주문했는데 메인은 모두 안심쌀국수로 통일...
쌀국수의 가격은 아무리 생각해도 지나치단 생각이 든다.
도대체 무슨 특별한 비법이 들어가길래 국수하나에 7~8천원 이상의 가격을 받는걸까..
맛을 보면 딱히 그런것도 없어보인다.
깊이없는 육수에 면, 그리고 고기 몇 점과 숙주나물이 전부다.
고수도 달라고하면 아주 조금 준다.
종업원들은 손님이 식사하고 있는데 도로 건너편에서 담배태우고 계시는 몹쓸 센스까지...
사실 프랑스에서 먹던 쌀국수와 자꾸 비교가 되서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가 가장 크다.
수많은 베트남인들이 타운을 형성하고 있기때문에 맛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
최소한 쌀국수라면 부담없는 가격에 이정도는 되야...
멀리 유리잔에 든 코코넛 쥬스도 보이고.. 저것도 한국에서 어디선가 마셔봤는데 완전히 다른 음료였다. 내가 잘 못 주문했던 것일까..
처음 먹어봤지만 전혀 거부감없고 입맛에 잘 맞던 음식들이다. 개구리 튀김만 빼고..
그러니까 나랑 8살 차이 나던 어린 친구였는데 어떻게 이런 음식들을 맛깔나게 할 수 있는건지..
주위에서 모두들 식당하면 크게 성공할거라고 했는데... 정작 본인은 관심없는 듯 했다.
새우 스프링롤 이건 뭐 작품이다..
만드는 속도도 엄청나다.
친구들 5~6명 모아놓고도 혼자서 장보고 음식준비하고 초스피드로 어려움없이 음식을 만들어낸다.
뭔가 잡탕스러운 볶음면...
가끔 재료가 없을 땐 간단하게 볶음밥..
분명 베트남에서 시집온 수많은 신부들 중에 이런 인재가 있을 것 같은데,
기회가 된다면 얼른 식당 하나 내셔서 제대로 된 음식을 전파해 주셨으면 한다. 맛의 현지화 따윈 잊어주시고...
쌀국수에 큰 실망을 얻고 커피마시러 빈스빈스로 이동..
좌절 이연타 맞을까봐 모두들 엄청 걱정했다.
와플은?
근데 역시나 가격은 좀 어떻게 안되려나.. 5천원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3층 테라스의 전망은 앞 건물이 가로막고있어 조금 아쉽다.
게다가 생각했던 것 보다 그리 넓지 않고 갤러리가 한쪽에 마련되어 있어 테라스임에도 조금 갑갑한 느낌도 있다.
와플보단 커피, 밤보다 낮, 3층보다 1층 테라스가 더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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