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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일지] 밥맛


간만에 투석 일지를 써보게 됩니다.

2년전에 투석일지를 잠깐 보았는데 그때 정말로 절망적 이었더군요. 지금이야 적응이 되서 정신적 건강면에서 이식때 보다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는것 같습니다. 조금만 이상하면 크레아티닌 수치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곤 그러하였는데... 어떤 측면에서는 지금이 더 편한듯 싶습니다.

하지만 역시 투석을 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는 하는데 다른 투석 환자들과는 다르게 음식물 섭취에 관해서 반대의 입장입니다. 남들은 4~5kg씩 체중이 증가하여 와서 투석을 할때 고생을 하곤 하지만 전 0~0.5kg 내외에서 체중이 왔다갔다 해서 간호사들에게 구박(?)을 받습니다. 다음 투석까지 불어난 체중이 적으면 투석할때 고생을 덜하게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땐 영양적 측면에서 심각한 위협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현재까지는 알부민 수치도 정상이고 건강적 측면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고 크레아티닌과 BUN 수치를 제외하면 정상인이라는 검사 수치가 마음의 위안을 삼게 합니다.

제가 체중이 늘지 않는다는 것은 일단 섭취량이 적다는 것인데 당연히 입맛이 없고 먹지도 않았는데 배에는 가스가 차며 헛배가 불러서 땡기는 음식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불행합니다. T_T)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성격이어서 이런것 자체가 저에겐 스트레스가 되더군요. 예전에도 이런일이 있으면 의사샘에게 상담을 받아서 약을 처방받곤 했는데 이번엔 위장쪽 관련 약을 조금 더 처방받았습니다.

약의 효과인지는 몰라도 어째든 약을 복용하고 난뒤에 어느정도 식욕을 회복하여 밥을 잘 먹게 되었습니다. 식욕촉진제 '메게스테롤' 외에 위장약 '큐란'과 '레보필'인데 꼭 약을 먹어서라기 보다도 일종의 심리적 측면의 치료 방법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문제가 있을때 혼자서 고민하며 끙끙 앓기 보다는 주치의와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의 마인드가 필요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지혜로운 식생활로 건강하게 나시길...

 


찾아 떠나는 여행 하트쟁이의 작은손 갑천뜀바기 바빌론 공부로 도박걸다 늘 푸른 하늘 미모 짱 여우파티 웹리더 엄마23
2008/05/12 19:59 2008/05/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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